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스페셜 올림픽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된 이후 학생들이 점차 다양한 체험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미국에서도 장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현장체험활동, 체육대회, 지역사회 축제 등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나 무더운 여름이 가고 선선해지는 가을이 다가올수록, 장애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체험과 교육, 건강을 위해 야외 활동이 권장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지역별로, 주별로, 그리고 나라 단위로도 진행이 되는 스페셜 올림픽이 있다. 북미에서는 50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32가지의 스포츠에 참여하는 만큼 큰 행사라고 할 수 있고, 각 지역의 경기 진행을 위하여 여러 학교나 지역 단체에서 자금 모음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지적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함께 운동 경기에 참여하며 서로 협동하며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장애인 차별 금지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은 장애학생의 교육 및 여가활동에 있어 평등한 기회 제공을 위한 기준과 지침을 제공하기 때문에 교내에서 현장체험활동이 있다면 학생들의 개별화교육프로그램(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 IEP)에 명시된 대로 보조교사나 다른 서비스, 보조기기 등을 활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 휠체어를 타고 참여하기도 하고, 보조교사와 함께 장애학생이 동급생들과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스페셜 올림픽 유나이티드 챔피언 학교: 포용적인 청소년 리더십
예를 들어, 필자가 근무하던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과 스태프를 총동원하여 서커스를 보러 가는 체험활동이 있었는데, 성인 한 명당 3~4명의 학생을 맡게 되었고, 목발을 사용하거나 휠체어를 타는 것에 상관없이 학생 모두가 참여하도록 권장되었으며 실제로 전교생 중 참여하지 않은 학생이 거의 없었다.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과 같은 인기 있는 현장체험활동 장소에서는 장애학생들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장애학생들이 문제없이 교실 밖에서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느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의 등·하교뿐만 아니라 현장체험활동을 갈 때 운행되는 버스도 휠체어를 탄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은 학부모가 학교에 태워다 주거나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할 필요 없이 각 지역구 교육청이 제공하는 학교 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카고 식물원
Cincinnati 동물원과 식물원
휠체어 이용 가능 버스